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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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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우치다 타츠루 | |
| 출판 | 유유 | |
| 발행 | 2024.04.14 | |
| 별점 | ★★☆ | |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재정의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서관을 좋아한다. 책을 좋아하면서 '웹이나 모바일 형태로만의 글만 읽을 거야.'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 또한 학생 때부터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이유 없이 좋아했다. 시험 기간에 공부할 때도 칸막이가 쳐져 있고 공부에 집중하기 좋은, 흔히 '열람실'이라고 부르는 곳보다 책이 끝도 없이 꽂혀 있는 서가와 서가 사이의 간이 책상 같은 공간에서 공부하는 것을 즐겼다. 어차피 다 읽지도 못할 책인데, 나는 왜 그 공간을 좋아했을까? 내가 차마 표현하지 못했던, 찾지 못했던 대답을 저자인 우치다 타츠루가 대신 말한다. '도서관이란 자고로 자신의 무지를 깨닫는 곳, 어쩌면 사찰이나 수련관에서 그러하듯, 서가 사이를 거닐며 일종의 영적 의식을 하는 곳'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십분 공감되는 말이었다. 서가 사이에서 우리는 쉴 새 없이 겸손해진다. '여전히 읽지 못한 책이 너무나 많다. 이 정도라면 아마 평생이 걸려도 읽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책을 더 신중히 골라야겠다.' 라는 마음을 다잡게 된다.
책과 도서관, 그리고 사서의 의미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던 방식으로 재조명하는 수필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책이었다. 다만 특정 목적으로 저자가 쓴 책이 아니고, 저자의 비슷한 부류의 대담을 엮어낸 책이라 반복되는 부분이 종종 있는 편이다. 대략 1장, 2장 정도만 읽어도 저자의 메시지를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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